더불어민주당 호감도, 2년여 만에 다시 ‘최저’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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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6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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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밝게 미소를 짓고 있다. 2023.5.25.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밝게 미소를 짓고 있다. 2023.5.25. 뉴스1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유권자 호감도가 2년여 만에 다시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4주 차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갤럽은 2월 이후 정당 호감도 변화를 조사하며 국민의힘은 ‘3월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4월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 ‘5월 김남국 코인 의혹’ 등을 겪었다고 명시했다.

그 결과, 민주당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30%였다. 이는 최근 5년 내 민주당 호감도 최저치다. 2021년 4월 30%에 이어 2년여 만에 다시 최저점을 찍었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60%였다. 국민의힘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33%, 비호감 응답은 58%였다. 정의당은 호감 응답 19%, 비호감 응답 67%였다.

제21대 총선 후인 2020년 6월과 비교했을 때 민주당에 대한 호감도는 20~40대에서 크게 낮아졌다. 총선 직후 19~19세의 민주당 호감도는 46%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21%포인트(p) 줄은 25%였다. 30대 호감도는 26%p 낮아진 30%, 40대 호감도는 당초 63%에서 41%까지 줄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4%p 오른 36%, 민주당은 2%p 하락한 31%였다. 무당층 비율은 29%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지난주보다 소폭 하향된 36%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6%에서 ‘잘못하고 있다’ 5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 5% ▲‘국방·안보’ ▲‘일본 관계 개선’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도 △‘외교’가 3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서 △‘경제·민생·물가’ 10% △‘독단적/일방적’ 8% △‘소통 미흡’ 6% △‘일본 관계/강제 동원 배상 문제’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각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5%)·유선(5%)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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