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나흘만에 사과 “국민 눈높이 못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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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9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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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해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9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지난 며칠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더 일찍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억울한 마음에 소명에만 집중하다 보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어제(8일) 입장문을 통해 자세히 소명했지만, 모든 거래는 실명 인증된 계좌를 통해서 제 지갑으로만 투명하게 거래했다. 아울러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상속·증여받았다는 것 역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에도 충실하게 근거자료 일체를 모두 제출했다. 당분간은 당의 조사에 적극 임하고, 혹시 추가로 요구하는 자료가 더 있다면 성실히 제출하겠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언론 보도를 통해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사실이 밝혀지고 여권이 집중 공세를 퍼붓자 강력히 반발해 왔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나오자 나흘 만에 사과했다.

앞서 김 의원은 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는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한 대금 9억 8574만원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세가 만기가 도래해서 전세자금을 가지고 있는 게 6억이고 전세자금을 투자해서 LG디스플레이(주식)를 산 것”이라고 가상자산 투자 자금 출처를 설명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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