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최재성, 李 동문서답에 “당 대표로서 할 행동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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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4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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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3/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3/뉴스1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김현아 의원, 박순자 전 의원’, ‘태영호 의원 녹취록’ 등 여당의 사안을 되묻는 방식으로 답변하는 이재명 대표의 방식에 이상민 의원은 “썩 그렇게 ‘잘했다’ 박수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당 대표가 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과 최 전 정무수석은 각각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YTN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의 동문서답식 태도와 관련된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그런 (이 대표의) 대응에 쉽게 공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굳이 왜 저런 반응을 보였을까, 질문이 왔으면 그에 대해 진솔하게 최선을 다해 답변하든지. 아니면 하지 못할 사정이 있으면 ‘그런 사정이 있다’고 하든지, 이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정석”이라고 했다 또 “당 대표가 그런 식의 반응을 보이시면 별로 호의적이지 않을 것 같다”며 “주위의 언론이나 그걸 바라보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썩 그렇게 ‘잘했다’ 이렇게 박수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최 전 정무수석은 “당 대표가 하실 수 있는 발언이나 행위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국민들 기준에서 민주당의 그런 돈봉투 문제나 이런 것을 기자들이 질문을 하면 그것에 맞는 질문을 해야지, 타당을 끌어들여서 그렇게 하는 것은 당 대표가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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