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욕설 목사에 당 바친 사람 처리 지켜볼 것”…김기현·김재원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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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6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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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을 욕설 목사에게 바친 사람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광훈 목사가 오는 17일 국민의힘과 결별한다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 것을 두고 “손잡고 가야할 사람은 손절하고 손절해야 할 사람에게는 손절 당하는 치욕스런 일이 생기게 됐다”고 했다.

그는 김기현 당 대표를 겨냥해 “선후도 모르고 앞뒤도 모르는 그런 식견으로 거대 여당을 끌고 갈수 있겠나? 마치 태권도의 약속 대련처럼 연결고리를 살려 놓기 위해서 하는 약속대련 쇼로 보인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귀에 거슬리는 바른말은 손절, 면직 하고 당을 욕설 목사에게 바친 사람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며 전 목사 칭송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거듭 촉구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3일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다. 홍 시장과 김 대표는 전 목사, 김 최고위원 등에 대해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홍 시장은 당 지도부에 지속적으로 전 목사와 확실히 선을 긋고 관련 논란을 일으킨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해왔다. 이에 김 대표는 “전 목사가 우리 당원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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