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모 묘 훼손됐다…李 “누군가 글 적힌 돌 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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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2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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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분에 묻혀있던 돌덩이.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봉분에 묻혀있던 돌덩이.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훼손당한 부모 묘소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냐”며 “봉분이 낮아질 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봉분 위에서 몇몇이 다지듯이 뛴 것처럼)은 무슨 의미냐”고 올렸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봉분에 파묻혀 있던 돌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돌에는 생(生), 명(明) 등의 한자가 적혔다. 마지막 글자는 흐릿한 탓에 정확하게 식별되지 않는다. 한 누리꾼이 “자손 명줄 끊어서 죽으라는 의미”라고 댓글을 달자 이 대표는 “자세한 의미를 알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 측은 이같은 사실을 제보를 통해 알게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부모님 묘 사방을 파헤쳐 이상한 글이 써진 돌덩이를 누군가 묻었다”며 “봉분 위를 발로 밟고 무거운 돌덩이를 올려놓았다. 끔찍하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및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1/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및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1/뉴스1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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