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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지지층에 비명계 향한 문자폭탄 자제 요청 “당 단합에 도움 안 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2-28 19:43
2023년 2월 28일 19시 43분
입력
2023-02-28 19:42
2023년 2월 28일 19시 42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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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비공개 고위전략회의 참석차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3.2.28/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지만 당 내에서 이탈표가 상당수 나온 것을 두고 “이번 일이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이 대표의 발언을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의원들 개인의 표결 결과를 예단해 명단을 만들어 공격하는 등의 행위는 당의 단합에 도움 되지 않는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은 중단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직자들은 이 부분을 유념하고 의원 및 당원들과 소통을 강화해 해소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 대표 지지층이 당 내에서 이탈표가 대거 나온 것에 반발해 이른바 ‘수박’(겉과 속이 다름, 비이재명계를 뜻하는 단어) 색출에 나서고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문자폭탄을 보내는 행위를 중단해 달라는 요청이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 같은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당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민주당 전체 의원의 뜻은 당을 위한 것임에 추호의 의심도 없다”면서 “당 대표와 지도부는 눈과 귀를 더 크게 열고 여러 의견 수렴해 민주당을 위한 의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 사퇴 등 이 대표의 거취 표명은 논의되지 않았다.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확인하고 경청하겠다는 내용의 회의였다”고 부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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