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탄소중립 힘실은 ‘국민공감’…“녹색성장, 미래 이끌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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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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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국회부의장(가운데)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시대와 정치의 미래’ 주제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2.15. 뉴스1
정우택 국회부의장(가운데)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시대와 정치의 미래’ 주제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2.15. 뉴스1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의원모임 ‘국민공감’이 15일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힘을 실었다.

국민공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4차 모임을 열고 ‘탄소중립 녹색성장 시대와 정치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위원장이 연사로 나섰다.

강연에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힘을 실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특별연설에서 “지속가능한 경제적 번영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위한 저탄소 전환,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자유와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 질서를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특강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은 특정 진영, 좌파의 어젠다가 아니다”라며 “공동체를 지키는 자유의 힘이 국민 모토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녹색성장 탄소중립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야 말로 미래를 이끄는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인구변화야 말로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했는데, 인구 자체가 아예 살 수 없는 방향으로 가는 변화가 바로 기후 변화”라며 “가장 상위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책임성을 갖고 가야 한다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며 “노동 교육 연금에 이어 4대 개혁이 에너지 기후가 되야 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탄소중립은 좋은데 (전임 정부는) 그에 수반되는 뼈아픈 조치는 하나도 안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전기요금을 동결해 전기요금 인상 압력이 고스란히 윤석열 정부로 넘어오고 있다”면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이 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뒤집어 쓰게 됐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녹색성장위원회 공동단장과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에서 상임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탄소중립과 미래 전략을 담당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강연에 앞서 “앞으로 탄소중립이 미래 경제 구조를 변화시킬 혁명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우리나라도 여기서 정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대로 못하면 미래가 밝지 못하고 늦는 게 아니라 퇴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소, 배터리 연구개발(R&D)을 통해 선도적 입장을 하면 오히려 주요 7개국(G7) 국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입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정재 노용호 류성걸 박수영 박정하 배현진 송언석 유상범 이만희 이철규 전주혜 의원 등 42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출범 당시 당 전체 의원 수(115명)의 절반을 넘었던 참석자 수(71명)는 2차 모임 때 40명, 3차 때 37명으로 줄었다.

이번 모임에서는 참석 규모가 다소 늘긴 했으나, 주요 전대주자인 김기현·안철수 당대표 후보와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는 장제원 의원은 3차 때에 이어 이번에도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3·8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 친윤 결집이나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논란에 거리두기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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