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2.4%p 내린 36.9%…부정평가 11주만에 다시 60%대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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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3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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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2.4%포인트 내린 36.9%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 넷째 주 이후, 11주 만에 다시 60%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에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6.9%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2.4%포인트가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5%포인트 높아진 60.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1%포인트 감소한 2.8%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3.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별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56.1%, 60대는 49.1%, 30대는 33% 순으로 높았다.

지지정당 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76.7%는 윤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6.4%는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은 69.8%가 잘못한다고 평가했고 17.1%가 잘한다고 답했다.

이념 성향으로 분류했을 때 보수층의 63.2%는 잘한다, 34.5%는 잘못한다고 말했다. 진보층은 단 15.7%만이 잘한다고 답했고 83.2%는 잘못한다고 했다. 중도층은 31%가 잘한다, 66.9%는 잘못한다고 답변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성이 국회 대정부질문으로 불길을 키워가며 논란이 증폭되고 각종 언론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부정적 여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간 집계 기준으로 대통령 지지율 36.9%는 설 연휴 직후 ‘난방비 폭탄’ 논란 이후만큼 하락했다”며 “일간 집계 기준 지난 7일 기록한 35% 지지율은 MBC 순방 전용기 탑승 배제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구성 논란이 한참이던 지난해 11월18일 32.0% 이후 최저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이슈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배 위원은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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