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정각회 신년법회 사전차담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장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전체에서 걱정되는 마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재판이 진행 중인 동안 새로운 장관을 임명할 수 없도록 정해놨고 그 기간 동안 행안부의 업무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도 생기는 부분이고 해서 정말 걱정이 많이 있다”며 “총리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시면서 지원하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수석은 ‘안 후보가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표현을 더 이상 안 쓴다고 했다’는 질문에 “우리도 안 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라며 “하니까 한 건데,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더 이상 할 말도 없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후보들이 대통령이나 대통령 비서실을 끌어들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거니까 잘 이해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가 ‘더 이상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표현을 안 쓴다’고 한 데 대한 윤 대통령 반응에 대해선 “윤핵관이라는 말도 저는 당내에서 안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날 비전발표회에서 일부 후보들이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을 강조한 데 대해선 “대통령 팔이해서 표에 도움된다 생각해서 하겠지만 자제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대통령이 전당대회와 관련해 언급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이 ‘당비 300만원을 내는데 발언할 수 있지 않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를 두고는 “너무 좁게 보지 말고 대통령도 당원이다”며 “많이 낸다, 적게 낸다로 끌고 갈 것이 아니라 1호 당원으로서의 역할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