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직자 마인드 안 바뀌면 경제 전쟁서 살아남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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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7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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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5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5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공직자들의 마인드(생각)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공직사회에 변화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파격적인 성과주의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부처별 연두 업무보고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유치 후속 조치 점검회의 등을 거론하며 적극적인 실행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제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언급했지만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 데 우리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과 투자유치, 또 첨단 과학기술 협력은 경제외교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외교를 뒷받침하는 길은 한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고, 국내 제도를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바꿔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고된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두고 국무위원들에게 보완점을 찾고 일류 부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튀르키예 지원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가 바로 튀르키예”라며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에게 긴급 지원을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엄청난 인명피해가 난 사건은 한 국가의 재난을 넘어 국제사회에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에 튀르키예 지원에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또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통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서도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담당하는 신안군을 빈틈없이 지원해야 한다”며 “선박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5분이 유명을 달리하고, 4분은 현재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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