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외교장관회담… 한미동맹 강화·尹대통령 방미 등 논의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3일 10시 48분


코멘트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4일 오전) 올해 첫 한미외교장관회담에 임한다.

미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블링컨 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 그리고 △한미 간 북핵 대응 공조 및 △중국 관계 현안 등에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현재 우리 정부는 윤 대통령의 올 상반기 중 방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2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올해 윤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따라서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의 이번 회담에서도 윤 대통령의 방미 및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개최 등을 위한 일정 및 의제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또 올해 한미동맹 및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시하는 ‘한미일 3국 협력’과 한미 간 인도·태평양 전략 연계, 그리고 한미 간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사항 등 또한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의제들이다.

게다가 블링컨 장관이 오는 5~6일엔 중국 베이징을 방문, 친강(秦剛) 신임 중국 외교부장과의 미중외교장관회담에 임할 예정임을 감안할 때, 박 장관과의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따른 공동 대응방안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련 협력과제 등도 함께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가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앞서 설리번 보좌관 면담에서도 “‘북한 비핵화’ 진전이 한미중 3국의 공동이익”이란 인식을 토대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해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