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생인가 이재명 살리기인가…野 선 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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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5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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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민주당은 입만 열면 가장 중요한 게 민생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지금 민주당에서 중요한 게 민생 살리기인가, ‘그분’ 살리기인가”라고 직격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생을 위한 예산안 처리,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를 내팽개치고 이재명 방탄을 위해 정쟁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이 헌법과 국회법 등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인 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 별도의 본회의 날짜를 잡자고 억지를 부렸다”며 “나라의 한해 살림살이가 중요한가, 국정조사 시작도 전에 행안부 장관을 해임하는 게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민주노총과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방송법 개정안을 날치기 처리했다”며 “여야는 11월 24일 국정조사 계획서 본회의 승인 후 자료 제출 등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도 예산안 처리 직후 기관 보고와 현장 검증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는데 갑자기 이상민 장관 해임안을 들이대며 민생 예산을 볼모로 잡았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를 다시 열고 연말까지 이상민 장관 탄핵으로 정쟁을 이어갈 심산”이라며 “민주당은 선을 넘지 말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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