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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與,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김의겸에 “의원직 사퇴” 맹폭

입력 2022-11-24 16:10업데이트 2022-11-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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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청담동 술자리는 거짓말” 경찰 진술
김기현 “김의겸, 의원직 사퇴해야”
김병민 “가짜뉴스에 이재명 책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동이일보 DB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허위로 드러나자 의혹 제기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겨냥해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맹폭을 가했다. 김 의원은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맞섰다.

국민의힘은 24일 해당 의혹의 단초가 된 첼리스트 A 씨가 경찰 수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제히 김 의원과 민주당을 집중 공격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은 이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떠들어대며 국민을 갈라치고 생사람 잡는 일에만 골몰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거짓말을 당의 신조를 삼고 있지 않다면 백주대낮에 국민을 상대로 대통령과 장관에 대해 거짓말을 일삼은 김의겸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도 촉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김 의원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김행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민주당 대변인인 김 의원은 국회에서 새빨간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거짓말 퍼레이드로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을 소재 삼아 국정농단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이 일은 제2의 국정농단에 해당하는 엄청난 사건’이라고 했고,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법무장관이 로펌과 자리한 것만으로도 문제소지 크고 대통령까지 함께 했다면 더 큰 문제라고 했다”며 “민주당은 ‘집단 리플리 증후군’에 걸려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거짓말로 결론난 게 당연하지만 이런 가짜뉴스가 판치는 데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저급한 녹취를 공개적으로 재생하고 가짜뉴스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조차 없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자고 주장하며 선동하기 바빴다”고 규탄했다. 이어 “자당 대변인의 어처구니없는 허위사실 유포가 드러났다면 즉각 해임하는 게 상식인데 이 대표는 그러지 않았다”며 “ 합리적 의혹제기는 가짜뉴스 선동에 쓰일 게 아니라 ‘대장동 일당’ 범죄에 대한 진실규명에 쓰이는 게 더 상식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동아일보 DB

의혹을 첫 제기한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재발방지나 사과는 없었다. 김 의원은.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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