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국정감사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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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9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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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자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소속 의원 전원을 집결시키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 전원에게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초유의 일”이라며 “의원들은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중앙당사에 집결해달라”고 공지했다.

민주당 진성준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는 “야당 탄압 일환으로 벌어지고 있는 압색 쇼에 강력 항의하고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정치 감사, 정치 수사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무모하게 시도되는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3시경 이재명 당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 민주연구원이 있는 중앙당사를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민주당 측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며 당사를 봉쇄한 채로 검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오후에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

김 부원장은 대선 국면인 지난해 4~8월 무렵 남욱 변호사,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8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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