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유·평화 수호 여왕 못 잊어”…찰스 3세 “먼 곳까지 와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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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9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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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만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위로했다. 국왕 즉위에 대한 축하 인사도 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오늘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을 했다”며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에게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리고 위로의 말씀도 함께 전했다”며 “많은 분들께서 기억하셨던 것처럼 자유와 평화를 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한평생을 기억하고 계실 것이다. 그래서 윤 대통령 또한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평생 헌신하신 여왕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대한민국 국민들 또한 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즉위에 대한 축하 인사도 전했다”고 했다. 김 수석은 “찰스 3세 국왕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며 “아마 일정을 변경하고 조문하기로 결정했던 것 또한 사전에 알고 계셨던 듯했다. 그 같은 인사를 전하면서 찰스 국왕이 함께 있는 영국 왕실 가족을 한 분 한 분 소개했다. 카밀라 왕비,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도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김 수석은 이어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는 한국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초대를 해주신다면 언젠가 한번 방문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고, 찰스 3세 국왕 또한 1992년 한국을 오래전에 방문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갈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며 “윤 대통령 또한 ‘언제든지 환영합니다라’면서 화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각별한 예우로 맞이해주신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이번에 윤 대통령 부부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과 의전적 예우를 갖추기 위해서 많은 배려를 해줬다”며 “아마 먼 길에서 오셨다는 점에 그분께서 전해주신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찰스 국왕은 한국 국민들께서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써주신 것,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수석은 “오늘 이 리셉션 자리에는 전 세계 왕과의 회합처럼 많은 왕실, 그리고 우리의 우방국 정상들도 함께 했다”며 “윤 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조우를 했다. 반갑게 안부를 묻고, 곧 유엔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루히토 일왕, 스페인 펠리페 2세 국왕 부부, 요르단 국왕 부부, 부르나이 국왕, 그리고 벨기에 국왕 부부, 덴마크 여왕까지 왕실의 상당수 많은 분들이 오늘 이 조문에 함께 했다”며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또한 윤 대통령에게 각별한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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