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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이준석, 박민영 대통령실行에 “배신 아냐…누구보다 자유 잘 활용”

입력 2022-08-10 12:06업데이트 2022-08-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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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준석 키즈’로 꼽히는 박민영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기로 한 것을 두고 “배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민영 대변인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이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박민영 대변인이 당 대변인으로 있는 동안 저는 단 하나의 지시도 내린 바가 없다. 자유가 가진 큰 기회와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다. 박민영 대변인은 누구보다도 그 자유를 잘 활용했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같은 대변인 직함이지만 그곳의 근무환경은 좀 다를 것이다. 젊음이란 자유의 모미아니면 햄보칼수가 업는데(자유의 몸이 아니면 행복할 수가 없는데) 잘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며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 중인 인물들의 한국어 발음에서 파생된 밈(Meme)을 활용했다.

이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해왔던 박 대변인이 대통령실에서 일하게 될 경우 이전처럼 자유롭게 윤 대통령을 비판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에둘러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도 이날 자신을 두고 ‘배신자’라는 논란이 일자 “단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한 적 없으며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며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고 반박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친이준석계로 꼽힌다. 그는 윤 대통령이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말한 것을 두고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또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내부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라고 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을 때도 “대통령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변화를 바라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쓴소리, 그로 인한 성장통을 어찌 내부 총질이라 단순화할 수 있는가”라며 윤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박 대변인을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과 비교하면서 “강 대변인은 할 일을 하지 않았고 박 대변인은 할 일 이상을 용기와 책임의식을 갖고 했다”고 박 대변인을 두둔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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