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국무총리 능력과 자질 철저히 검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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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3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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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초대 총리후보로 지명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새정부 초대 총리후보로 지명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덕수 전 총리를 새 정부의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 총리 후보 지명자의 국정운영 철학과 능력, 자질을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3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말하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무총리 청문 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되면, 한덕수 총리후보자의 국민통합 실천 의지, 대한민국 핵심 과제 해결 역량, 책임총리로서의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차기 정부 첫 총리는 국민통합, 코로나19 위기 극복, 경제 성장과 민생 안정, 양극화 해소와 남북관계 정상화, 청년 문제 해결 등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통합은 몇몇 사람들의 기용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에 여성계 출신 인사들은 있었지만, 성별 갈라치기는 계속됐다. 행동이 뒤따라야만 진정한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변화된 조건에 맞는 대한민국 미래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한덕수 지명자가 총리직을 수행했던 15년 전과 달리 대한민국은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 중립, 신냉전 국제 질서, 고령화와 청년 불평 문제 등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문제들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무총리에게는 과거의 전문성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하다”며 “또한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를 위한 단단한 소신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들의 차기 정부에 대한 ‘검찰 공화국’, ‘민주주의 후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한덕수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일 잘하는 정부로 민생과 외교, 안보를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하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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