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尹-한덕수, 어젯밤 3시간 샌드위치 회동…삼고초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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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3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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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이 3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 “다 못 이루신 개혁에 대한 꿈이 있으신 것 같다. 그런 것들 차분하게 추진하실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당선인이 전날 밤 한 전 총리와 3시간가량 ‘샌드위치 회동’을 하며 국정 운영과 조각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삼고초려 했다 제가 세 번 이상 찾아뵙고 간곡하게 말씀드렸고. 세 번 만났을 때 검증에 응하시면서 다른 분을 꼭 찾기 바란다고 해주셨다. 자신이 검증에 응하고 제 느낌에는 수락하신 게, 다 못 이루신 개혁에 대한 꿈이 있으신 것 같다. 그런 것들 차분하게 추진하실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어떤 개혁이냐는 질문에는 “예를 들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 장관 지명하고 장관 지명자에게 차관을 추천받는 것, 그렇게 되면 공직사회가 굉장히 분위기 좋아질 거다. 인사권자가 인사권을, 좀 더 책임을 장관에게 주면 훨씬 더 팀으로 만들어져서 활성화 될 거다. 공무원사회가 굉장히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지고 일할 맛이 난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 오랜 공직생활동안 바라보던 바를 하나하나 착실하게 이뤄나가실 그런 포부가 있으신 듯하다”고 답했다.

그는 “윤 당선인도 굉장히 공감을 표했다. 당선인도 책임 장관, 책임과 권한 주겠다는 말씀 하셨지 않나. 그런 면에서 공감하신 거 아닌가. 제게 장관지명 끝나면 그분과 차관 인사 잘 의논해서 나눠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총리님 생각이 당선인께 잘 전달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73세인 한 전 총리의 나이가 고령이라 부담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합 경제 외교 통상. 그걸 관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겠나. 저는 그 연세가 경륜으로 본다. 역사가 그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 가지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나. 그게 세월이 없이 어떻게 그런 경륜을 쌓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 한 번도 제 입으로 한덕수 이야기 한 적 없다. 언론이 좁혀나갔다. 솔직히 기자들이 뇌피셜로 좁혀나가지 않았나? 항상 하마평은 한덕수가 교집합. 공통분모였다. 왜 그랬겠나. 언론이 봤을 때도 저희가 말하는 키워드, 경제 외교 통상을 관통하고 이걸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한덕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하마평에 교집합으로 등장한 것이다. 저는 언론과 함께 검증하면서 총리를 단정지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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