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임정기념관서 마지막 3·1절 기념식…“3·1운동과 임정수립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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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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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2021.3.1/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2021.3.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하 임정기념관)에서 거행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임정기념관은 독립유공자와 독립운동 사적지 발굴·보존 강화를 목적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문공원 인근에 건립, 이날 3·1절에 맞춰 개관했다.

청와대는 이날 3·1절 기념식을 임정기념관에서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과 역사를 민주주의의 출발점으로 기억하고 대한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3·1절 기념식은 2018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2019년 광화문광장, 2020년 종로구 배화여고, 2021년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각각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 주제는 애국가 소절에서 착안한 ‘대한사람 대한으로’이다.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선조들이 단합하고 독립운동을 전개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탄생시켰듯이 하나 된 ‘대한’의 국민으로 단합해 새로운 ‘대한’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을 고려해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독립유공자 후손, 광복회 및 종교계 등 50여 명의 소규모 인원만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애국지사 추모,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문 대통령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례에 앞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그리고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작된 개식 영상이 상영됐다. 이날 기념식장의 무대 배경이기도 한 ‘역사의 파도’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으로 선열들의 고귀한 독립정신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국기에 대한 경례에서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한 차준환 선수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했다.

애국지사 추모 시간에는 2017년 이후 별세하신 총 51명의 애국지사 사진으로 제작된 영상이 소개된다. 곽다경 어린이의 트럼펫 연주 ‘그대, 잘 가라’가 배경으로 깔릴 예정이다.

이어 독립운동가 후손과 학계·방송인·배우 등 총 8명이 함께 ‘쉽고 바르게 읽는 3·1 독립선언서’를 우리말과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우리말 수어 등으로 순차 낭독한다.

올해 3·1절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총 219명이 정부포상을 받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애국지사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독립유공자 4명에 건국훈장·포장,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며 임정기념관 개관을 기념해 건립 유공자 1명에게도 국민훈장을 수여한다.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이은 기념공연에서는 가수 신유미씨와 매드클라운, 헤리티지 합창단이 ‘대한이 살았다’를 열창한다.

‘대한이 살았다’는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투옥된 여성 독립운동가 7명이 서로를 위로하고 독립 열망을 드높이기 위해 지은 노래로 2019년 발굴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불린 ‘대한이 살았다’ 노래는 당시 노래가사에 새롭게 현대적으로 곡을 붙여 제작됐다.

마지막 순서인 만세삼창에서는 현재 고인이 되신 애국지사 고 정완진 지사와 고 임우철 지사, 해외 독립운동가 고 계봉우 선생의 후손인 고 계학림 선생이 지난 2019~2020년 3·1절 기념식 및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을 당시 불렀던 만세삼창 선창 영상으로 진행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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