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실버케어 백지화 기뻐? 박원순 서울시 행정이 한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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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9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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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케어센터 백지화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에 대해 해명했다.

배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해당 시설 부지는 더 공기 좋고 안전한 적합지를 찾기 위해 논의 중이다”라며 “안심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논란이 된 장소는 매우 혼잡한 공간에 있었다”며 “세금 135억 원을 들여 거동이 불가한 중증치매 어르신 100명 정도밖에 못 모시는 시설을 주민들과 상의 없이 남는 땅이라는 이유로 결정한 박원순 서울시 행정이 한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조차도 실용성은 물론 절차적 법적 결함 탓에 공사계획을 중단해 (그곳은) 수년간 방치된 땅이었다”며 “이런 것을 전형적인 ‘전시행정’, ‘탁상행정’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사진출처=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배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 앞 부지 인근에 건립 예정이었던 ‘송파 실버케어센터’ 추진 계획이 완전히 백지화됐다. 헬리오시티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또다시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부지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장소로 만들겠다. 앞으로도 송파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배 의원은 노인 혐오 정서와 지역 이기주의를 조장했다며 비판을 받았다.

송파 실버케어센터는 2016년 1월부터 서울시가 120억 원을 들여 치매 전담시설을 포함한 요양 시립 시설로 건립을 추진해왔다. 설계공모까지 마쳤지만 바로 뒤편에 위치한 헬리오시티 주민들의 반대에 난항을 겪어왔다.

배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을 통해 실버케어센터 추진 계획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후 당정 협의를 거쳐 공약이 이행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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