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합당? 내 답은 NO” vs 이준석 “관심 없고 安이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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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3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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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이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향해 “권은희 의원의 생각에 관심 없고 안철수 대표가 합당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입장을 밝히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왜 Yes냐 No냐에 대해서 답을 못하나? 답을 부탁했는데, ‘안철수 대선 출마 가능’, ‘국민의힘 대표의 모습은 마치 ‘긴 칼을 찬 정복자’처럼 보인다’, ‘많은 분이 다 (안 대표가) 대선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돈과 조직이 없지 우리가 무슨 가오(체면)까지 없는 정당은 아니다’ 이게 질문에 대한 정상적인 답변인가? 그리고 왜 이 간단한 내용을 가지고 전언정치를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또 권 원내대표의 글을 공유하며 “정상적인 언어로 서로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Yes냐 No냐에 대해 이런 답을 들으면 누가 이해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이 며칠 사이에 만들어 낸 용어와 개념들을 보면 그냥 반복적으로 국민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들만의 용어로 시간을 끌려고 한다. 그냥 합당에 대해서 Yes냐 No냐가 중요하고, 만나는 것에 대해서 Yes냐 No냐 답하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권 원내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3석 정당이라는 이유로 3석 정당에게 다른 말 필요 없고, YES 야, NO야 답만 해! 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그런 인식이라면 국힘이 만들 대한민국은 일방적인 힘의 질서만 있고, 소수자와 약자는 굴종하거나 배격당하거나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정글의 질서일 것이다. 그렇다면 내 대답은 당연히 NO!”라고 받아쳤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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