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큰 정치, 내 갈길만 가겠다… 여야 협공엔 대응 안해”

고성호 기자 입력 2021-06-17 10:47수정 2021-06-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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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참석해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통합해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이 전했다.

여권에서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이 등장하고, 야권에서도 견제 분위기가 형성된 상황에 대해 본인의 페이스대로 정치 행보를 펼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윤 전 총장은 “내 갈 길만 가겠다. 내 할 일만 하겠다”며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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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의 이날 메시지는 정치권 견제가 본격화한 것과 관련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파일을 준비하고 있다"며 “검증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고,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도 “한 마디로 ‘꿩 잡는 매가 두렵다’라고 생각한다”며 “(윤 전 총장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제가 지휘감독자니까요”라고 공세를 펼쳤다.

여권에서도 윤 전 총장을 견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너무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간 보기 제발 그만하고 빨리 링 위에 올라오라"고 요구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입당 문제와 관련해 “다 말씀 드렸다. 더 이상 말씀 드릴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입당 여부와 시기 등과 관련해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다 아시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은 이 대변인을 통해 이달 말 또는 7월 초에 정치 참여를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윤 전 총장의 입장과 관련해 "잠재적인 우리 당, 야권의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는 분들과 이견이 자주 노출되는 것은 피하려고 한다"며 "비슷한 점을 많이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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