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여론조사 음모론’에…이준석 “국민 세대교체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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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6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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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왼쪽), 주호영 의원. 조영철 기자 korea@donga.com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왼쪽), 주호영 의원. 조영철 기자 korea@donga.com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6일 경쟁자인 주호영 의원과 ‘여론조사 음모론’ 공방을 벌였다.

앞서 주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 전 최고위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누군가가 정확하지 않은 여론조사를 너무 많이 생산하고 또 퍼뜨려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을 돌면서 저는 느낀다. ‘국민’들이 의도를 가지고 이런 결과를 계속 반복적으로 만들어 내고 계신다”며 “저는 세대교체하라는 강한 국민의 의도가 읽힌다”고 받아쳤다.

‘0선’인 이 전 최고위원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자 최근 국민의힘 내에선 그를 견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5선 중진인 주 의원이 연일 이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주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포함한 청년 후보들을 향해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주호영 선배께서는 팔공산만 다섯 번 오르시면서 왜 더 험한 곳을, 더 어려운 곳을 지향하지 못하셨습니까”라며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에서만 내리 5선을 한 주 의원을 비꼬았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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