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회담 돌입…바이든 “새 도전에 협력”-文 “韓평화 공동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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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2일 0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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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21.5.22/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21.5.22/뉴스1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확대회담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55분부터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확대회담을 시작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5분부터 37분간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가진 데 이어 2시46분터 57분간 안보 분야 참모들이 배석하는 소인수(少人數) 회담을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문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취임 이래 두 번째 외국 정상으로 환영하게 돼 매우 반갑다”고 의미부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에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거론, “문 대통령께서 개인적으로 거기에 끝까지 참석해주시고, 그 분에게 용기와 대단함을 감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은 공통의 희생을 포함한 아주 오랫동안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아주 중요한 지역으로써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나, 그리고 또 우리 양측은 오늘 공통의 의제를 놓고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개인적으로 단독회담을 했을 때 너무 여러가지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오래 논의했기 때문에 제 스태프가 계속 메모를 보내면서 ‘너무 오랜시간 대화하고 있다’는 메모도 받은 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양국이 계속 논의를 지속하길 바라고, 또 한미 양국 관계가 더욱 더 성숙해서 여러가지 새로운 도전에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등 미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해 코로나 극복과 경제회복, 국민통합에서 성공을 거두며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을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70년 넘는 굳건한 동맹국이며, 미국은 한국이 가장 힘들었을 때 한국을 도와 이끌어 준 영원한 친구”라며 “코로나 확산 이후 첫 순방지로 미국을 방문하고 바이든 대통령님과 새정부의 인사들을 만난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양국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서로 문을 닫지 않았고, 서로 관계를 도왔다”면서 “반도체, 배터리, 통신을 비롯해 코로나 이후 시대의 산업에서도 양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 세계 비즈니스 중심의 미국과 동아시아 경제 흐름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국의 협력 확대는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 회복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앞선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의 공동의지를 확인했다”며 “수교 139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양국 국민들께 기쁜 선물이 되리라 생각한다. 한반도의 항구적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한국은 미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세계는 미국의 복귀를 환영하며 그 어느때보다 미국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님도 더 나은 재건을 강조하며 모범적으로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할 의지를 표명했다”고 했다.

이어 “쉽지 않은 도전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지만 우리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써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만남에 이어 머지않은 시기에 한국의 서울에서 대통령님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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