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野 후보 단일화 난항, 김종인이 최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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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7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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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최대 걸림돌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라고 직격했다.

장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참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를 향한 욕설에 가까운 저주는 단일화 국면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감정싸움을 조장했다. 김 위원장 주변 인사들은 조롱과 멸시의 발언들을 서슴없이 쏟아내며 단일화 훼방꾼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만큼 방해를 했으면 이제 그만 하라. 참으로 나쁘다. 이번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훼방을 놓는 사람은 시대의 역적이자 야권 농단세력으로 규정될 것이다. 상대를 죽여서 내가 사는 방식의 정치는 우리 정치가 소탕하고 퇴출시켜야 할 최악의 구태정치이며, 적폐정치”라 덧붙였다.



이날 장 의원은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가 되어도 문제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초박빙이다. 차라리, ‘가위, 바위, 보’ 라도 하자. 여론조사 문구로 감정이 나빠져, 결과에 상처 받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게임의 룰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좀 과장된 표현이었지만, 그 정도로 단일화 문제는 야권으로서는 절박한 문제다. 두 분 모두 살아야 한다. 두 분이 손을 잡고 선거운동을 하고, 화학적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한 분은 서울시장으로, 또 다른 한 분은 차기 대선에서 큰 역할을 하며, 야권을 더 크고 넓은 통합의 정당으로 만들어 갈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어떤 방식이 되었던, 대승적 양보로 야권 통합과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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