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 집 마련 방법은 재개발·재건축 뿐”

이를 두고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래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실패했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기본 전제를 똑같이 답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 해결에도 ‘흑묘백묘론’이 필요하다”며 “공공이냐 민간이냐, 재건축·재개발이냐 도시재생이냐, 그것은 시민이 택할 문제다. 각 지역의 특성과 환경, 주민 수요, 사업성에 맞게 적합한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도 페이스북에 “민간주도 재개발에 관한 질문에 탐욕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는 사실이 박원순 전 시장의 재개발 적대 정책을 연상시킨다”며 “박 전 시장의 재개발·재건축 적대 정책이 바로 작금의 주택시장 대참사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이 평생 내 집 하나 살 수 없겠다는 불안감을 해소해 드릴 방안은 이제 재개발·재건축뿐”이라며 “서울에는 빈 땅이 거의 없어 대규모 택지 공급이 불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