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청년’·오세훈 ‘노인’·안철수 ‘재건축’…휴일 민심 공략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4일 18시 47분


코멘트

野 서울시장 예비후보 휴일에도 민심잡기 잰걸음
나경원, 홍대거리 찾아가 청년 소상공인 고충 경청
오세훈, 대한노인회 방문해 노인 복지 증진 약속
안철수, 구로 노후아파트 찾아가 재건축 완화 촉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야권 예비후보들은 24일 휴일에도 쉬지 않고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노인, 나경원 전 의원은 청년을 공략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노후아파트를 찾아 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를 찾아가 청년 민심 잡기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청년 소상공인들과 만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영업손실 등 고충을 경청하고 지원책을 논의했다.

그는 “지금 상인 여러분들이 임대료는 고사하고 장사 안 된다는 말씀을 하신다”며 “코로나19 걱정이 많고 실질적으로 임대료를 비롯해서 고통들이 많다. 매출도 작년 대비 90% 줄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분들의 손실 보전 부분에 대해 여당의 여러 안들이 나오고 있는데 손실보상법에 관해서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청년 창업 그리고 청년 주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벨트를 만들어서 발전시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신촌권에 문화 미디어 벨트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서울시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저금리 장기대출인 ‘숨통트임론’을 통해 휴·폐업 없이 코로나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자금을 지원하기로 공약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내 약 50만개 소상공업체, 약 28만명의 자영업자, 약 50만명의 특수형태근로 종사자 및 프리랜서와 예술인 등 총 120만명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 연합회를 방문해 노인 복지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노인회에서는 회관 신축, 경로당 중식 지원 확대, 각지 경로당 회장·총무 사회 공헌 수당 신설 등을 요청했고, 오 전 시장은 이 같은 제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대한노인회가 법정단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공약으로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스마트 케어시스템을 활용한 24시간 안전시스템 및 돌봄서비스 구축, 노인 고독사 예방 등을 위한 ‘함께돌봄센터’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한 노후아파트 단지를 둘러보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건축 대책 등을 논의했다.

30년 이상 된 이 노후 아파트단지는 민간업체의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가능 판정인 D등급을 받았지만, 공공기관이 실시한 2차 정밀안전진단에선 유지보수 판정인 C등급을 받아 재건축 사업이 보류됐다.

안 대표는 주민들과 만나 “앞으로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제대로 협의 체계를 구성해서 재건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그전이라도 주민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 미니 소방차를 포함해서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먼저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