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또 최고치 59.8%…진보·호남 대거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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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1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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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자료 출처= 리얼미터
자료 출처=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째 30%대에 머물고 있다. 부정평가는 소폭 상승해 취임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1일 TBS 의외로 지난 28~3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긍정 평가(지지율)는 전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36.9%로 나타났다. 12월 첫째주부터 40%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오른 59.8%로 집계됐다. 이는 취임 이후 최고치를 재경신한 수치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3.3%로 나타났다. 긍·부정 차이는 22.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6.4%P↓)에서 긍정평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부산·울산·경남(2.0%P↓), 서울(1.6%P↓)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지지율 이탈이 컸다. 전주 대비 10.3%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호남권(8.4%P↑)과 충청권(3.6%P↑), 서울(3.5%P↑), 진보층(9.3%P↑), 가정주부(6.7%P↑) 등에서 크게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 여파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관련 논란 등이 지지율 침체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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