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형님 떠받드니 왕이라도 된 듯”…北매체, 윤석열 향해 맹비난

최지선 기자 입력 2020-10-30 17:12수정 2020-10-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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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전 고등검찰청·지방검찰청을 방문,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대전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2020.10.29/뉴스1 © News1
북한 매체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서초동 윤서방파’를 꾸리고 오만할 대로 오만해진 최악의 범죄자” “괴물로 변한 검찰수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30일 ‘3장의 만화를 통해 본 검찰개혁의 시급성’이라는 기사에서 친북 성향 한국 인터넷매체 ‘자주시보’의 만평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윤 총장을 조폭으로 묘사한 만평에 대해 “숱한 측근들과 졸개들이 형님, 형님 하고 떠받들며 화환까지 보내주니 왕이라도 된 듯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회의원 따위들이 건방지게 왕을 오라 가라 한다’며 빈정대는 몰골이 앞에서는 법과 원칙을 운운하면서도 돌아앉아 검찰수장의 직권을 악용해 제 식구 감싸기, 불공평하고 선택적인 편파수사로 각종 범죄를 저질러온 윤석열의 진짜모습”이라고 썼다.

윤 총장을 독재자 히틀러로 묘사한 만평에 대해서는 “검찰을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으로 만들어 파쑈 나치스 시대를 재현해보려는 윤석열을 신랄히 풍자 조소했다”고 평가했다.‘무소불위’라는 제목의 만평은 “(윤 총장이) 자기 직속상관인 법무부 장관도 안중에 없이 기고만장하여 제멋대로 날뛰고 있음을 예리한 풍자 속에 보여주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은 올 들어 수차례 윤 총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15일에도 “명색만 검찰총장이지 실은 손발이 다 잘린 유명무실한 존재, 허수아비 신세”라며 “윤석열의 어리석은 망동의 결과가 수족이 잘리워 나간 것 만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내외 여론의 일치한 평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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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한국 내부 갈등을 부추기는 대남 선동 전략”이라며 “북한 통일전선부는 대남 선동 시 보수와 진보 세력을 구분한다. 윤 총장이 현 정권과 대립하니 보수세력으로 분류해 비난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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