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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영 “옵티머스 투자, 평생 모은 돈 예금 차원으로 한 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0-26 12:06
2020년 10월 26일 12시 06분
입력
2020-10-26 11:51
2020년 10월 26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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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설계한 사모펀드에 수억 원을 투자한 것과 관련해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증권회사의 권유로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 장관은 26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종합감사에서 “옵티머스 사건에 제 이름이 등장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부끄럽고 여러분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유 여하를 떠나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행안부 장관은 바빠서 펀드를 생각할 시간도 없다”며 “예금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거래한 증권회사(NH투자증권)로부터 ‘가장 안전하다. 여기에 투자하는 게 좋겠다’는 권유를 받고 산 것이다. 자세한 내막은 전혀 모르고 저금한다는 생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에 투자한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는 “그동안 재산신고를 쭉 해왔다. 저희 식구가 평생 모은 돈”이라며 “아들 부부가 미국에 공부하러 가면서 반환받은 전세금을 가지고 있다가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해 충돌 지적에 대해서는 “어디에 투자됐는지 전혀 몰랐다”면서도 “이해 충돌의 여지가 있다면 잘못했다고 볼 수 있다. 공직자가 증권사에 저금했다가 펀드 투자한 것이 충돌의 여지가 있다면 관계기관이 잘 정리해주면 따르겠다. 잘못이 있다면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진 장관은 앞서 지난 2월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1억 원을 투자했다. 진 장관의 부인과 아들도 각각 2억 원을 투자하는 등 진 장관 가족은 총 5억 원을 이 펀드에 투자했다.
다만 진 장관 측은 투자 상품의 만기가 올 8월이었는데, 옵티머스 펀드가 6월부터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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