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선 野 찍겠다”… 與 총선 압승 넉달만에 뒤집힌 민심

한상준 기자 입력 2020-08-15 03:00수정 2020-08-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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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與 입법 독주-부동산 정책 실패
대통령 지지율 39%, 취임후 최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 압승 이후 ‘20년 집권’을 호언장담한 지 넉 달여 만에 거센 민심 이반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2022년 대선과 관련해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의견이 41%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45%보다 4%포인트 낮았다. 한 여당 의원은 “급기야 ‘대선에서 야당을 찍겠다’는 응답이 더 많다는 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9%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이 실시한 조사로는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이 35%로 가장 높았다. 여기에 민주당의 입법 폭주,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의 성추문 등도 여권 지지율 이반의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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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의 추락은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17%로 2위, 윤석열 검찰총장은 9%로 3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가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이 의원은 “지금은 저를 포함해 정부 여당이 겸손했는지, 유능했는지, 신뢰를 얻었는지 되돌아볼 때”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심기일전해 뚜벅뚜벅 국정 현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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