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특정인원 월북 가능성 커, 조사중”…헤엄쳐 간걸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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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6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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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 정적이 감돌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 정적이 감돌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군 당국은 26일 특정 인원의 월북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세한 경로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현재 군은 북한의 공개 보도와 관련, 일부 인원을 특정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장비 녹화영상 등 대비태세 전반에 대해 합참 전비검열실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원은 김포~강화~교동도 지역에서 월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졌다. 또 철책으로 막힌 지상이 아닌 한강 하구를 통해 헤엄쳐 북한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지난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군 당국은 “확인중”이라는 입장만 밝힌 바 있다.

북한의 보도가 나온 뒤에야 월북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여 허술한 군 경계태세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관계 당국은 3년 전 북한에서 한국으로 들어와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한 20대 남성 탈북자를 특정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성범죄에 연루돼 경찰수사를 받는 중이었는데,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가 좁혀지자 최근 연락을 끊고 전세자금까지 뺀 것으로 드러났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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