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법사위 예결위 양보 못해…박병석 의장 큰 역할 해야”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5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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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을 끝내고 본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2020.6.5/뉴스1 © News1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을 끝내고 본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2020.6.5/뉴스1 © News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5일 “의회민주주의 신봉자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개원 협상 과정에서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의장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렇게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입법부 수장인데, 모든 국회 구성원들이 받들어 선출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로 (통합당이 선출 표결을) 하지 못하게 돼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많은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이전에는 여러 조건을 붙였지만, 최소한의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인데, 선택은 더불어민주당에 달려있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는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국회에서 수십 년간 해온 관행이라고 하지만 저는 원칙에 가깝다고 본다”며 “국회가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고 야당이 활동할 때 국회 존재 의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승적으로 민주당이 길을 터줘야 한다 생각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렇지 않고 개원 협상을 일방적인 힘으로 밀어붙이면 저희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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