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 노회찬 사망에 “자살은 가족과 사회에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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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3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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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주바른미래당 대변인
권성주바른미래당 대변인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과 관련해 "어떠한 이유에서도 자살은 남겨진 가족과 사회에 대한 죄"라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우리가 주목하고 슬퍼하고 위로해야 할 대상은 무고한 희생을 당한 다섯 장병과 그 유가족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권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해병대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다섯 장병의 영결식이 오늘 치러졌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무고한 희생을 당한 다섯 장병께 삼가 깊은 애도의 뜻 전해 올린다"라고 애도했다.

이어 "이러한 황당한 사고를 예방하도록 법을 만들고 현장을 감독하고 안전을 중시하는 질서 확립에 더 적극적이지 못했음을 유족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민관 합동조사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빈틈없는 대처를 통해 다시는 이런 슬픔이 재발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노 원내대표는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은 일제히 고인을 애도했다.

바른미래당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큰 별이 졌다"라며 "노 원내대표는 노동자와 서민의 편에 서서 기득권의 강고한 벽에 온몸을 던져 항거했던 대한민국 노동 운동과 진보정치의 산 증인이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 이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당을 떠나 선배 정치인으로서 깊이 존경해오던 분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힘든 짐 다 내려놓으시고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 아울러 정의당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길 기원한다. 몹시 힘든 하루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하지만 권 대변인이 당의 입장과 달리 노 원내대표의 죽음을 '남겨진 가족과 사회에 대한 죄'라고 표현해 논란이 예상된다. 권 대변인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늘이 나라를 지키다가 죽은 무고한 마린온 희생 장병들의 영결식인데 관련 뉴스가 노 원내대표 사망 건으로 다 덮였다"라며 "페이스북은 개인적 공간. 이 글은 당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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