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기록 깬 은수미, 필리버스터 세계 최장 기록은?…美 서먼드, 24시간 넘게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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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4일 10시 18분


필리버스터 김광진 은수미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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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으로 맞서면서, 필리버스터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휩쓰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필리버스터는 소수당 의원들이 시간제한 없이 발언에 나서 의사진행을 고의로 방해하는 행위로, 용어 자체는 16세기의 ‘해적선’ 또는 ‘약탈자’를 의미하는 스페인어에서 유래했다.

1973년 국회의원 발언 시간을 규정하는 국회법 조항 신설로 폐지됐다가 2012년 재도입된 제도로, 본회의장에 재등장한 건 47년 만이다. 국회법 제106조의 2에 따르면 무제한 토론은 더 이상 토론을 하겠다는 의원이 없거나 재적의원 5분의3 이상의 찬성으로 토론 종결을 의결했을 때 끝난다.

필리버스터 기록을 살펴보면 국내에선 1969년 8월 박한상 신민당 의원이 3선 개헌에 반대해 10시간 15분 동안 발언한 게 최장 기록이다. 세계적으로는 1957년 미국 스트롬 서먼드 상원의원이 민권법안에 반대해 24시간 8분 동안 연설했다.

한편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대해 야당의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3일 오후 7시7분께부터 다음날 오전 0시39분까지 발언해 5시간32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1964년 4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운 최장시간 발언 기록인 5시간 19분을 갱신한 것이다.

김광진 의원에 이어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약 1시간 49분 간 발언했으며, 24일 오전 2시30분께 바통을 넘겨받은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이날 오전 10시가 지난 시각까지 연설을 이어가며 김광진 의원의 기록을 깼다. 은수미 의원에 이어 박원석 정의당 의원, 더민주의 유승희, 최민희, 강기정, 김경협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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