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안호 조속송환” 촉구… 北 “조사중”

  • 입력 2009년 8월 22일 02시 58분


정부는 21일 북한에 억류돼 있는 ‘800연안호’와 선원 4명의 송환을 촉구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동해선 군 통신망을 통해 북측에 연안호 송환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발송했다”며 “북한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리 어선과 선원을 조속히 송환해 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도 해사(海事)당국 간 통신망으로 연안호 상황을 묻는 남측의 질문에 “조사 중”이라고만 답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정부가 북한에 연안호 송환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정부는 연안호가 북한 장전항에 예인된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해사당국 간 통신과 동해선 군 통신망을 통해 송환을 촉구했다.

강원 고성군의회도 21일 조기 송환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통일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 보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고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