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논란 외교안보팀 4명 내정자 발표…청문회 격돌 예고

  • 입력 2006년 11월 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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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일 새 국가정보원장에 김만복(60) 국정원 제1차장을 내정했다.

또 새 통일부 장관에 이재정(62)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외교통상부 장관에 송민순(58)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을, 국방부 장관에 김장수(58) 육군참모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는 국정원장과 통일, 외교, 국방부 장관에 대한 인사 청문을 조만간 국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은 20일 정도 걸리는 인사 청문 절차를 거친 뒤 최종 임명된다.

그러나 김만복 국정원장 내정자를 비롯해 송민순 외교, 이재정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노 대통령과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코드화’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송 실장이 외교부 장관으로 옮겨감에 따라 공석이 될 대통령안보실장 인선은 이달 말로 늦춰졌다.

박남춘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안보실장은 6자회담 등 상황을 총괄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과 더불어 외교부 장관 내정자로서의 국회 청문회 일정을 감안해 후임자를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후임 실장은 백종천 세종연구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김하중 주중 대사, 윤광웅 국방부 장관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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