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씨 주도 희망연대 내달 10일 발기인대회

  • 입력 2006년 7월 2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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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희망한국국민연대’가 다음 달 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기인대회를 연다.

발기인은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 100여 명으로 구성되며, 고 전 총리는 모임의 공동대표를 맡을 계획이다. 기성 정치인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고 전 총리 측이 전했다.

희망연대는 발기인대회 이후 중앙 본부와 권역별 지부를 구성하는 등 사실상 정당과 비슷한 조직을 갖출 방침이다. 또 전문가 집단을 활용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기존 정당과 정책 경쟁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고 전 총리 측은 “희망연대는 정치 생산자인 기존 정당들과는 달리 정치 소비자 운동을 벌이는 단체”라며 “일반 국민을 대변해 잘못 생산된 정치 상품에 대해 비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고 전 총리가 범(汎)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구상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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