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경우 여론조사 사상 처음으로 적극투표의향층에서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를 근소하게 역전했다. 제주는 무소속 김태환 후보와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중이다.
이 같은 결과는 문화일보·YTN·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3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서울 오세훈 51.3%-강금실 19.8%▽
문화일보에 따르면 서울 경기에서는 1, 2위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서울의 경우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51.3%)가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19.8%)를 31.5%포인트 차로 앞선다. 같은 조사기관의 지난 1차 조사 (4월30일 ~5월1일)에 비해 10.7%포인트나 격차가 더 벌어진 것
경기도의 경우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40.0%)가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12.9%)를 27.1%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진 후보는 지난 1차 판세조사 때 보다 10.5%나 하락했고 김 후보는 1.7% 상승했다.
대전에서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34.4%)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26.9%)를 앞섰다. 그러나 적극투표의향층에선 박 후보(36.9%)가 염 후보(33.6%)를 3.3%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제주는 무소속 김태환 후보(30.0%)와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26.8%)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12.3%에 그쳤다. 적극투표의향층에서 김 후보(32.0%)와 현 후보(30.2%)의 격차가 1.8%포인트로 더 좁혀졌다.
광주에서는 민주당 박광태 후보(33.7%)가 열린우리당 조영택 후보 (15.0%)보다 18.7%포인트 앞선다. 적극투표의향층 역시 박 후보(41.0%)가 조 후보(17.6%)를 앞서며 격차를 더 벌였다.
‘후보선택에 영향을 미친 변수’에 대한 조사에서는 △박근혜 피습사건 44 .3% △열린우리당의 ‘한나라당 싹쓸이 견제론’ 8.8% △후보자 들의 비리 관련 공방 7.1% △최연희 전 한나라당사무총장 성추행사 건 6.3% △한나라당 김덕룡·박성범 의원 공천헌금수수 5.3% △ 열린우리당 이원영 의원의 ‘5·18 군투입은 질서유지’ 발언 2.4% △문재인 전 청와대수석의 ‘현정권은 부산정권’ 발언 1.5% 등으로 응답했다.
▽한나라당 48.1%-열린우리당 17.8%▽
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8.1%, 열린우리당은 17.8%로 격차가 30.3%포인트에 달했다.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사람의 36.8%만이 여전히 열린우리당을 지지했을 뿐 31.1%는 한나라당 지지로 옮겨갔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30.6%였고, 64.1%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여당 선거 패배 땐 盧대통령 책임” 31.4%▽
5.31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패배할 경우 책임은 노무현 대통령(31.4%)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열린우리당의 정책과 선거운동(18.5%), 정부(17.8%),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8.4%)이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한나라당이 승리할 경우 원인으로는 박근혜 대표(26.6%),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의 실정(26.4%), 열린우리당의 무능(20.2%), 한나라당 후보 자신(10.8%) 순이었다.
▽1위 이명박, 고건-박근혜와 ‘오차범위’ 접전▽
한편 대권 주자 지지도에서는 이명박 서울시장(24.7%)과 고건 전 총리(20.4%),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18.3%)가 오차 범위 내에서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3.3%), 이해찬 전 총리(2.1%), 무소속 정몽준 의원(1.7%),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1.7%), 김근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1.3%), 손학규 경기지사(1.1%),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0.8%) 순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 및 신뢰수준·표집오차는 전국(600명, 95%±4.0%)·서울(700명, 95%±3.7%)·경기(700명, 95%±3.7%)·대전(600명, 95%±4.0%)·광주(600명, 95%±4.0%)·제주(600명, 95%±4.0%) 등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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