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석, "건강한 보수를 만들겠다"

  • 입력 2004년 4월 7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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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왕석 후보는 “우리나라는 진보와 이상주의에 대한 이론과 실천가는 많지만 건강한 보수는 흔치 않다”면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한 보수를 만들고자 정치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동작은 서울시의 특단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지역예산만으로는 체계적인 발전이 불가능한 지역이다”면서 “같은 당 소속으로 이명박 서울시장과 함께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에 앞서 자신을 소개하면.

“중앙대학교를 다니면서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부천 노동운동 등의 현장에 참여해 사회 변혁운동에 가담했고, 대학원에서 ‘자본주의적 매스미디어 재생산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대학에서 미래사회이론과 사회변동이론 등을 중심으로 연구했고 동구권의 사회주의 사회 몰락이후 동구와 소련, 중국 등을 다니면서 왜 역사가 자본주의로 귀착되어 가는가를 연구했다.

이를 통해 첫째는 공산주의가 종말을 고했고, 둘째는 한반도에서의 통일이 멀지 않았으며, 셋째는 이제 세계는 무한 경쟁의 경제전쟁시대가 도래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미래에 따른 정확한 예측이며, 이러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이론을 적용해 이 나라를 발전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뜻을 갖고 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투신해 새 물결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교수로서 정치에, 그것도 한나라당에 투신하게 된 동기는.

“개인적으로 가장 진보적인 이론과 사고를 가진 사람이지만 한나라당을 택한 이유는 건전한 보수정당이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역사는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라는 두개의 수레바퀴가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진보와 이상주의에 대한 이론과 실천가는 많지만 건강한 보수는 드물다.

진보가 중요한 만큼 보수도 또한 중요한 축이 된다.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한 보수를 만들고자 정치에 참여했다.”

-언론학자로서 가장 보람이었다고 여기는 일은.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발전해야 된다. 언론이 사회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 분야에서 만큼은 유독 공정보도가 안됐다.

저는 92년 대선에서 국내 처음으로 언론분야의 시민단체를 결성해 언론의 공정보도를 강력하게 유도했다. KBS 등 방송국에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해서 선거보도를 공정하게 하도록 하는데 일익을 담당한 것이 가장 보람이었다.”

-우리나라의 언론과 정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언론과 정부와의 관계는 결과는 협조적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과정은 견제와 균형으로 나타나야 된다고 본다.

겉으로 보면 언론과 정부가 갈등과 대립이지만 결국 정부의 독단과 독재를 막는데 기여한다. 한마디로 토마스 제퍼슨이 말한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말이 언론의 중요성을 대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작을의 현안은.

“동작을은 한마디로 낙후된 지역이다. 강남이면서도 강북보다 더 낙후되어 있는 지역이다. 제가 이곳에 온지 30년이 됐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다.

서울시의 특단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지역예산으로는 체계적인 발전이 불가능하다. 2년 동안 이명박시장과 지역발전현안을 논의했고 그 실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대후보에 대한 평가는.

“유용태 후보는 지난 20여 년 동안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지역구 관리도 잘해 왔다.

이계안 후보는 기업경영을 하면서 능력을 발휘해 왔다. 다만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 지역에 이사 온지 40여일밖에 안돼 지역현안에 밝지 못한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된다.”

-선거운동에서 유권자들에게 가장 강조하려는 것은 무엇인가.

“부패한 한나라당의 모습을 진심으로 속죄하고 사죄드린다. 우리 역사는 지역으로 할거되고 이제는 또 세대로 나뉘어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 있다.

정치개혁은 정치인들만의 몫이 아니고 유권자들의 몫이다. 이번선거는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요한 선거로 진정 동작지역 발전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판단해 달라.”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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