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범의원 『한성기씨 PC에 김중권실장 관련문서…』

  • 입력 1998년 12월 7일 19시 52분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7일 ‘총풍(銃風)’사건과 관련, “검찰이 해독했다는 한성기(韓成基)씨의 컴퓨터에는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과의 관계를 드러내는 문서들이 들어있다”며 이 문서의 공개를 촉구했다.

이의원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이 문서들에는 김실장 앞으로 돼있는 A4용지 6장 분량의 한씨 사신과 국민회의당원인 ‘김순권박사의 대북활용방안’, ‘청와대 정보보고시스템의 전산화 보고서’가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회의는 실체도 확실치 않은 북풍(北風)을 막는다는 구실로 대선 전부터 북한과 비밀접촉을 했다”며 “이 접촉은 전안기부기조실장인 엄삼탁(嚴三鐸)국민회의부총재의 이름을 따 ‘EM프로젝트’라 불렸다”고 주장했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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