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재단 학술대회 “한류는 새로운 학술연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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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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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문화토양에 상관없이 확산”

왼쪽부터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로버트 버스웰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안토니오 피오리 볼로냐대 교수, 비자얀티 라가반 네루대 교수, 뉴린제 산둥대 교수.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왼쪽부터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로버트 버스웰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안토니오 피오리 볼로냐대 교수, 비자얀티 라가반 네루대 교수, 뉴린제 산둥대 교수.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문화적 토양에 구애받지 않고 확산되는 한류는 새로운 연구대상입니다. 한국 정부가 연구비를 지원해서라도 학술적 연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데이비드 강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교수)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한국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1 코리아파운데이션 어셈블리’를 개최했다. 3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인도 이탈리아 등 20개국 86명의 한국학 학자를 포함해 200명의 학자가 참가한다.

이날 오전 회의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외의 한국학 연구자들은 최근 유행하는 한류와 한국학의 관계, 한국의 현 정세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밝혔다.

여러 학자가 한류의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탈리아 볼로냐대의 안토니오 피오리 교수는 “한국대중가요가 아니었으면 한국을 몰랐을 학생들이 한국어 강좌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최대의 한국학 단과대학을 가진 산둥(山東)대의 뉴린제(牛林杰) 교수는 “예전에는 한국기업 취직을 위해 입학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한국 음악과 드라마가 좋아서 입학한다는 학생이 신입생 150여 명 중 절반이 넘는다”고 전했다. 인도 네루대 비자얀티 라가반 교수는 “현대차로 인해 인도에는 한국의 노동문화도 수입돼 인도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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