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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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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미디어아카데미, 분석-비평안목 키우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11월 5일 일반인 대상 첫 강좌

“가난한 드라마 주인공이 왜 늘 비싼 최신형 휴대폰을 쓰나요?”

“우리나라에는 왜 미국 드라마나 일본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수사, 과학 드라마가 적은가요?”

“출생의 비밀, 불륜, 불치병 등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언제까지 반복될까요.”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며 한 번쯤 궁금했던 질문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동아미디어그룹의 미디어 교육기관인 동아미디어아카데미가 마련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일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비평 교육이다.

11월 5일 시작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첫 번째 주제는 ‘한국 드라마 바로보기’.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산업 특성과 제작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드라마의 소재, 형식, 구성과 관련해 건전한 비판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강좌를 구성했다.

시청자로부터 꾸준히 지적받아온 드라마의 선정성과 폭력성에 대해 성찰하고, 드라마 산업의 전반적인 특성 및 드라마로 한국 문화와 사회 가치의 변화를 살펴보는 강좌가 마련됐다. 역사, 멜로, 전문 드라마 등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를 분석하고, 연출가 및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8주 동안 진행될 이번 강좌에서는 국내의 대표적인 스타 작가, 감독, 프로듀서, 제작사 대표가 강사로 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태조 왕건’ 등 사극과 ‘야인시대’ 등 선 굵은 남성 드라마를 집필한 이환경 작가는 ‘역사 드라마 바로보기’를 통해 사극 및 시대극의 특징과 고증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허준’ ‘주몽’ ‘상도’ 등을 히트시키며 ‘흥행 제조기’로 꼽히는 최완규 작가는 흥행 드라마들을 관통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소개한다.

드라마 제작사 대표이자 연출가인 이장수 감독은 선정성과 폭력성을 주제로 표현의 한계에 대해 강의하고, ‘두려움 없는 사랑’ 등을 연출한 운군일 감독은 드라마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이 각 작품 속에서 어떻게 변주되는지를 다룬다.

‘올인’의 유철용 감독은 드라마 속에서 연출가의 창작 세계가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소개한다. ‘꽃보다 남자’ 등을 기획한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는 국내에서 미개척 소재로 꼽히는 수사, 법정, 과학 등 ‘전문 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을 분석한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미디어 리터러시 ::

시청자들이 미디어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분석, 평가하는 능력까지 습득하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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