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으로 아프리카 빈곤 퇴치”

  • 입력 2008년 11월 6일 02시 58분


한국 새마을운동의 경험을 아프리카에 전수하는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렸다. 오른쪽부터 사업 주관기관 ‘밀레니엄프로미스’의 회장인 제프리 색스 컬럼비아대 교수, 김관용 경북지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 총재, 도영심 UNWTO ST-EP재단 대표. 뉴욕=연합뉴스
한국 새마을운동의 경험을 아프리카에 전수하는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렸다. 오른쪽부터 사업 주관기관 ‘밀레니엄프로미스’의 회장인 제프리 색스 컬럼비아대 교수, 김관용 경북지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 총재, 도영심 UNWTO ST-EP재단 대표. 뉴욕=연합뉴스
유엔서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 MOU 서명

새마을운동을 통한 한국의 빈곤 탈출 경험과 지식이 아프리카에 전수된다.

아프리카 최빈국을 돕기 위해 한국 정부가 주요 재원을 부담하는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 총재, 김관용 경북지사 등 한국 대표와 사업 주관기관인 ‘밀레니엄프로미스’의 제프리 색스 회장(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서명식에서 한국은 이 사업에 향후 5년간 8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엔이 시행하는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은 2015년까지 지구촌 빈곤과 주요 질병을 절반 이하로 줄이기 위한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 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 시작됐다. 절대빈곤 상태인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 10개국 80여 개 마을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은 색스 교수가 한국 정부에 경험 전수를 요청하고 반 총장이 지지를 보내면서 결실을 보게 됐다. 1인당 연소득이 250달러에 불과한 인구 3만 명의 탄자니아 중부 음볼라와 인구 4만 명인 우간다 서남부 루히라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한편 색스 교수는 이날 서명식이 끝난 후 “아시아 지역의 경제는 지속적으로 하강세를 겪을 것이지만 10년 전 겪었던 아시아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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