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수도 브뤼셀 대성당의 제대 앞에는 펠리컨 조각이 있다. 펠리컨 어미 새는 자식들에게 먹일 먹이가 없으면 자신의 가슴을 뜯어 피를 흘려 자식에게 먹인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그래서 펠리컨은 중세 유럽에서 예수의 수난과 희생의 중요한 상징이 돼 왔다.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1세도 가슴에 피 흘리는 펠리컨 어미를 자신에 빗대 ‘영국 성공회의 어머니(mother of the Church of England)’라 칭하기도 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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