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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정-공감의 말 충분히 해준 뒤 훈계는 요점만[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인정-공감의 말 충분히 해준 뒤 훈계는 요점만[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비판과 비난의 정확한 사전적 의미를 아는가. 비판은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해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이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잘못된 점’을 ‘고쳐주기 위한’ 행위이다. 반면 비난은 ‘남의 잘못이나 결점을 책잡아서 나쁘게 말함’이란 뜻이다. 중립적이고…

    • 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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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 보는 방식을 바꾼 ‘아기’라는 窓[2030세상/김지영]

    세상 보는 방식을 바꾼 ‘아기’라는 窓[2030세상/김지영]

    어느덧 출산한 지 97일, 복직한 지 9일이 됐다. 100일도 안 된 아기를 놓고 출근하는 길은 아직 조금 슬프다. 매 순간 이게 맞나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후회할 겨를이 없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광대가 아플 정도로 입가에는 웃음이, 어딘지 찡한 마음에 눈가에는 눈물이 고이는 존재……

    • 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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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교과서’ 퇴출 위기, 혁신이 희생돼선 안 된다[기고/한상우]

    ‘AI 교과서’ 퇴출 위기, 혁신이 희생돼선 안 된다[기고/한상우]

    교육 현장에 세계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국회에서 ‘교과서’ 지위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AI 교과서는 학생 수준에 맞춘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올 1월부터 일부 초등학교 3,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영어, 수학, 정보 과목에 도…

    • 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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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는 휴식이 아니다[내가 만난 명문장/김상혁]

    시는 휴식이 아니다[내가 만난 명문장/김상혁]

    “시 읽는 사람을 공원 벤치가 쉬게 할 수 있을까/단 1분이라도”―김복희 ‘가변 크기’ 중시집 ‘보조 영혼’의 첫 작품에서 고른 문장인데 아리송하면서도 매력적이라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뉘앙스로 느껴지는 바 시집을 읽는 사람에게 벤치란 ‘단 1분’의 휴식도 제공하지 못한다. 풍광 좋은…

    • 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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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지게차에 결박당한 이주노동자

    [횡설수설/이진영]지게차에 결박당한 이주노동자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고용허가제 비자(E-9)는 전문 기술 없이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꿈의 비자다. 직장에 다니는 틈틈이 한국어 학원 다니고 비싼 응시료 내가며 시험 쳐서 비자 신청을 한다. 지원자가 많아 4, 5년을 기다렸다는 젊은이도 있다. 스리랑카 출신 A 씨…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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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한애란]전세대출이 만든 거품을 꺼뜨리려면

    [오늘과 내일/한애란]전세대출이 만든 거품을 꺼뜨리려면

    전세의 월세화. 요즘 부동산 시장의 큰 화두다. 6·27 대출 규제로 신축 아파트는 사실상 세입자의 전세대출이 거의 막혔다. 전세퇴거대출 한도가 1억 원으로 묶인 것도 세입자에겐 부담이다. 전세 물량은 점점 줄고, 반전세 또는 월세가 늘어간다.사실 전세의 월세화는 1990년대부터 나왔…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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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김현철]불평등 부르는 ‘AI 디바이드’, 공교육이 해결의 열쇠

    [동아시론/김현철]불평등 부르는 ‘AI 디바이드’, 공교육이 해결의 열쇠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대중화되기 시작했을 때 우리 사회에 ‘지적 균형추’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그 반대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AI 활용 여부가 개인 간의 능력 및 생산성 격차로 이어지면서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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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선희]‘케데헌’ 속 한국어 재발견… K콘텐츠가 바꾼 우리말 위상

    [광화문에서/박선희]‘케데헌’ 속 한국어 재발견… K콘텐츠가 바꾼 우리말 위상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미국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는 기본적으로 뮤지컬 영화다.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세상의 악한 기운을 노래로 물리친다는 서사가 주축이라 다양한 사운드트랙이 나온다. 덕분에 애니메이션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영화음악들도 빌보드 …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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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풍경일까, 그림일까”

    [고양이 눈]“풍경일까, 그림일까”

    창밖 너머 풍경을 넌지시 바라보다 마치 미술관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듭니다. 화가가 창틀 액자 안 캔버스에 흰 구름, 파란 하늘, 초록 숲, 가느다란 전선 등을 조화롭게 그려 놓은 것 같네요.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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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꿈[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11·끝〉

    소 꿈[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11·끝〉

    소가 나를 찾아온 밤엔마음이 들썩여 잠을 잘 수가 없네뿔에 칡꽃이며 참나리 원추리까지 꽂은 소가나를 찾아온 밤엔자귀나무처럼 이파리 오므리고호박꽃처럼 문 닫고 잘 수가 없네아이구 그래도 제집이라고 찾아왔구나엄마는 부엌에서 나와 소를 어루만지고아버지는 말없이 싸리비로 소 잔등을 쓰다듬다가…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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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복’ vs ‘물복’ 뭐가 더 맛날까… 어떤 복숭아에 담긴 탄생 비화[이용재의 식사의 窓]

    ‘딱복’ vs ‘물복’ 뭐가 더 맛날까… 어떤 복숭아에 담긴 탄생 비화[이용재의 식사의 窓]

    ‘딱복’과 ‘물복’ 논쟁의 계절이다. ‘딱딱한 복숭아’와 ‘물렁한 복숭아’, 어느 쪽이 더 맛있는가? ‘딱복파’라면 이미 발끈했을 것이다. ‘아삭한 복숭아’가 맞고 ‘딱딱한 복숭아’는 멸칭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는 평화와 공존을 지향하는데 물복파가 도발한다’고 주장한다. …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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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품성 낙제자들의 천국

    [이기홍 칼럼]품성 낙제자들의 천국

    ‘Character Above All’(캐릭터 어버브 올·‘무엇보다도 품성’).미국 대통령 10명의 성공과 실패 요인을 분석한 책의 제목이자 결론이다(번역판 제목은 ‘국민을 살리는 대통령 죽이는 대통령’). 지도자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자질은 인성 품성이라는 것이다. 윤석열 …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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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중현]트럼프가 지우고 다시 쓴 일본의 대미 투자액

    [횡설수설/박중현]트럼프가 지우고 다시 쓴 일본의 대미 투자액

    ‘협상의 달인’을 자임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고두고 ‘자랑’할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일본 측 관세 협상단과 2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주 앉은 트럼프의 책상 위에는 ‘$400B(빌리언)’이란 액수가 인쇄된 패널이 놓였다. 그런데 숫자 4는 펜으로 지워져 있고, 그 위에…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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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유재동]“껍데기만 남긴다” 빅테크의 인재 밀렵

    [오늘과 내일/유재동]“껍데기만 남긴다” 빅테크의 인재 밀렵

    요즘 실리콘밸리에서는 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둘러싼 드라마 같은 인재 쟁탈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AI를 활용해 개발자들의 코딩을 지원하는 윈드서프는 직원은 300명 수준으로 적지만 오픈AI가 역대 최대 규모인 30억 달러를 들여 인수를 추진할 정도로 기술력이 탄탄한 회사다. …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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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민우]트럼프 관세-이재명 법인세… 안팎에서 날아든 이중청구서

    [광화문에서/박민우]트럼프 관세-이재명 법인세… 안팎에서 날아든 이중청구서

    대미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딱 일주일 남았다. 미국 측은 당장 25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2+2 통상 협의’도 돌연 취소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대로 협상이 공전하면 다음 달 1일부터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딱지가 붙는다. 이…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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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혼의 악수[이준식의 한시 한 수]〈326〉

    황혼의 악수[이준식의 한시 한 수]〈326〉

    여러 해 못 만났다, 만나고 나니 외려 마음이 아리네.싸락눈처럼 쏟아지는 내 눈물. 아, 자네 머리는 명주실처럼 하얘졌구나.비탄에 잠긴 채 서로 손을 맞잡은 지금, 하필이면 꽃이 지는 시절이라니.오늘 밤은 여한 없이 한껏 취해보세. 어차피 인생이란 허둥지둥 흘러가는 것을.(年年不相見,…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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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창신동으로 오세요”

    [고양이 눈]“창신동으로 오세요”

    주민센터 안내 아래로 봉제사, 고물상 등 ‘창신 피플’의 일상이 담긴 조각이 줄지어 있습니다. 지역 주민, 만물상을 찾는 손님 모두 반깁니다. ―서울 종로구 창신1동에서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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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R 인사이트]‘능동성’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HBR 인사이트]‘능동성’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직장에서 능동적 행동은 복잡한 업무 환경에 필수적인 덕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단점도 있다. 능동적 행동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업무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지적 비용과 정신적 피로를 높이기 때문이다.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휴식 시간, 유…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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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재해 지역에 따뜻한 발걸음을[기고/이철우]

    자연재해 지역에 따뜻한 발걸음을[기고/이철우]

    기후 변화로 인해 대규모 자연재해가 지구촌에 빈번해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폭우와 산사태로 많은 인명 피해가 나 안타깝다. 우리 경북에는 3월 사상 초유의 초대형 산불이 닥쳤다. 피해 면적은 역대 1, 2위였던 2000년 동해안 산불(2만3794ha), 2022년 울진-삼척(1만…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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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한의 메디컬리포트]난임시술 비용 병원마다 천차만별… 환자 피해 막아야

    [이진한의 메디컬리포트]난임시술 비용 병원마다 천차만별… 환자 피해 막아야

    “난임 치료 지원이 저출생 대책의 전부는 아니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2023년 기준 국내에서 난임시술 지원을 통해 태어난 출생아 비율은 약 11%다. 출생아 10명 중 1명 이상이 난임 시술로 태어난다는 뜻이다. 저출생 대책에서 난임 치료 지원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이…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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