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길 서울시의원, ‘대중교통 이용과 기후변화 대응’ 심포지엄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3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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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김종길 의원이 주최한 ‘대중교통과 기후 위기 극복 심포지엄’이 열렸다. 서울시의회 제공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김종길 의원이 주최한 ‘대중교통과 기후 위기 극복 심포지엄’이 열렸다. 서울시의회 제공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대중교통 이용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김종길 의원이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은 기후 위기 시대에 맞서 대중교통이 나아가야 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현기 의장은 축사를 통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한 기후동행카드가 시민 편익은 물론 기후변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기후 위기를 가속하는 ‘자동차’에서 기후 위기를 완화할 ‘대중교통’으로 서울교통 패턴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에 익숙해진 시민 교통 경험을 대중교통으로 전환할 새로운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를 비롯해 다양한 대중교통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대적 과제인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송 분야의 적극적인 노력이 많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창진·우형찬 부의장,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도 기후 위기에 맞설 수단으로써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발제는 장인영 환경부 국립생태원 선임연구원, 이진구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이 맡았다. 장 선임연구원은 ‘대중교통과 기후 변화, 생태계’를 주제로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과장은 교통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도입된 기후동행카드를 상세히 소개하고, 경제적 측면에서 교통비 절감과 함께 탄소 저감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으로 기후동행카드의 서비스 범위를 서울 인접 지역으로 확장하고, 리버버스 등 새로운 교통수단과의 연계를 추진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종길 의원은 “인류는 지금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종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교통정책은 이제 선택이 아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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