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걸어잠근 대만, 홍콩·마카오인도 “오지 마”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7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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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중국 본토 사람들뿐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입경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은 7일부터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만 방문 제한을 크게 강화했다.

대만의 본토 사무를 담당하는 대륙위원회에 따르면 홍콩과 마카오 주민은 정말 급한 경우에만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

다만 대만을 방문할 때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하고, 지난 14일간 본토에 체류한 적이 없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또 대만 도착 후 14일간 대만 내 자택이나 호텔 검역소에 머물러야 한다.

이는 전날부터 중국 본토인의 대만 방문을 막은 데 이어 실시된 조치다.

대만은 또 지난 14일간 홍콩과 마카오에 머무르거나 해당 지역에 거주했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도 온라인 비자 발급 및 입국 허가를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질병통제센터(CDC)는 홍콩과 마카오에 2급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황이다. 두 지역이 중국 본토와 사회적·상업적으로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홍콩에서 연쇄적인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마카오의 도박업계 종사자 가운데 한 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2차 감염 우려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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