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안신당·평화당과 통합 추진…당명도 바꿀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7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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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와 정치적 결합 1차적 기조로 생각했지만"
"지역주의 정당 아냐…정치개혁·세대교체 노력할 것"
탈당에 "자기 살길 아닌 당으로서 꿋꿋히 나아가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통합을 추진하겠다. 그것대로 추진하고 미래세대가 새 정치를 중심으로 만들어 갈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미래 세대와 정치적인 결합을 1차적 기조로 생각하고 미래세대와 통합한 뒤 기존 정당과 통합하려 했다”며 “그러나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기존 정당과 통합이 급선무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3개 당 통합이 지역주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정치개혁과 세대교체 완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다만 정치 현실이 통합된 힘이 필요해 기존 정당과 통합을 만들어나가며 미래세대와 통합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통합위원회를 설립하고 위원장에 박주선 의원을 임명하려 한다”며 “박 의원은 미래신당 통합에 대해 적극 논의하고 있다. 이 통합은 시간이 별로 없어 당의 형식적인 정치적 통합이 선행되고 이를 토대로 통합 정당을 만들어 미래세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헌을 개정할 문제도 있고 당명을 바꿀 문제도 있어 같이 생각하겠다”며 “당명에 대한 당원과 국민 여러분이 좋은 안을 주셔서 새 정당이 국민과 나라에 기여할 바탕을 만들도록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찬열 의원에 이어 김성식·김관영 의권이 당을 떠났다. 당과 국회에 큰 역할을 한 소중한 자원이 떠난 것에 당 대표로서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며 “국회의원 개개인은 자기 살 길을 찾아 나서지 말고 당으로서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당은 총선에서 중요한 역사적 사명이 있다”며 “극한 양당 대결을 극복해 다당제 연합정치를 뿌리내리고 안보와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를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어 갈 정당은 중도 정당이자 미래정당인 바른미래당 뿐이다”라며 “정치개혁은 미래세대 중심의 세대개혁은 제 마지막 정치적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다당제 연합정치가 기초를 이루고 총선 후 국회 구조가 바뀌면 권력구조 개헌을 곧바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미래세대 중심의 세대교체도 절실하다. 급변하는 세계에서 능동적인 대한민국을 바꿀 세대가 미래세대”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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