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추미애 해임하라…살아있는 권력수사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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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3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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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법무부 검찰 인사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유승민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법무부 검찰 인사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새로운보수당은 23일 법무부의 검찰 인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보복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유승민·오신환·유의동·이혜훈·정운천·지상욱 등 새보수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이 또다시 검찰 보복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새보수당은 “취임 5일 만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들을 대거 좌천시킨 데 이어, 또 다시 살아있는 권력의 비위를 파헤치던 검사들을 대학살한 것”이라며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개입된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청와대의 울산시장 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차장검사가 전원 교체됐다. 이는 헌정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노골적인 사법방해”라고 강조했다.

새보수당은 “윤 총장이 대검찰청 과장급 간부들을 모두 유임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철저히 묵살했고 고검 검사급은 1년간 보직을 보장하도록 한 인사규정을 우회하기 위해 검찰 직제개편안을 국무회의에서 서둘러 통과시키는 꼼수까지 동원했다”며 “이것이 검찰개혁인가. 이것이 공정이고 정의인가”라고 반문했다.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법무부 검찰 인사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유의동 내대표, 정운천 공동대표, 이혜훈 의원, 오신환 공동대표, 유승민, 지상욱 의원. 2020.1.23/뉴스1 © News1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법무부 검찰 인사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유의동 내대표, 정운천 공동대표, 이혜훈 의원, 오신환 공동대표, 유승민, 지상욱 의원. 2020.1.23/뉴스1 © News1

새보수당은 “문 정권은 지금 자신들이 저지른 비위를 덮는 수단으로 검찰개혁을 변질시키고 법치질서를 뒤흔들고 있을 뿐”이라며 “첫째 청와대를 향한 검찰수사를 좌초시키기 위한 음모에 다름 아닌 검찰보복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파렴치한 인사로 법치질서와 검찰의 독립성을 뒤흔들고 있는 추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새보수당은 “문 대통령이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해 끝내 검찰농단을 멈추지 않는다면 새보수당은 국민과 함께 끝장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살아있는 권력의 수사를 은폐하고 방해하는, 살아있는 권력의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20대 국회가 정상적으로 해명을 못하면 21대 국회, 그것도 안되면 다음 정권에서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들은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엄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공동대표는 “전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며 “과거 정권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지검 수사간부를 보복성으로 인사하는 전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임하라는 성명을 냈는데 이뤄지지 않으면 설 연휴가 지난 후 추 장관을 항의 방문하고 엄중히 경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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